* 다른 극에서 본 적 있는 배우님은 뒤에 ‘*’ 표시를 했습니다. 2019년 11월 17일 18시, 유니플렉스 1관. 한영범: 조성윤. 류순호: 정욱진 (* 케플러 역). 리창섭: 홍우진 (* 아츠야 역). 신석구: 안지환. 조동현: 조풍래 (* 루벤 역). 변주화: 진태화. 여신: 최연우 (* 윤심덕 역). 경우에 따라서는 배경이나 설정에 대한 설명만 들었을 때 그러한 장르나 전개가 나올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 작품들이 있다. 이 극 또한 그런 경우였다 - 6.25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 내용이 감상하는 입장에서 슬프고 고통스럽기만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. 이 부분에 있어 무척 믿을 만 한 친구 분의 강한 추천도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예매를 했다. 6.25 전쟁 중 인민군 네 사람과 ..
* 다른 극에서 본 적 있는 배우님은 뒤에 ‘*’ 표시를 했습니다. 2019년 10월 5일 19시, TOM 1관. 김우진: 주민진. * 윤심덕: 최연우. 사내: 정민. * ‘결말’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. 어찌 보면 이 극의 결말은 세 캐릭터 모두에게 정말 아이러니한 것 같다. 먼저 김우진과 윤심덕은 사내의 대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향한다. 그러나 현실적으로 잘 생각해 보면 그 ‘새로운 세상’ 이라는 것은 결국 ‘이 세상엔 없는 곳’ 이다. 사내의 경우는 순서가 반대인데, 그는 두 사람의 그러한 선택으로 인해 자신이 대본으로 쓴 그 결말을 구현하는 데 실패한다. 허나 김우진과 윤심덕의 이야기는 ‘사의 찬미’ 라는 곡과 함께 사람들의 입에 계속 오르내리게 되었고 마침내 이 뮤지컬이 만들어졌다..
* 다른 극에서 본 적 있는 배우님은 뒤에 ‘*’ 표시를 했습니다. 2019년 9월 27일 16시, TOM 1관. 김우진: 정동화. * 윤심덕: 안유진. 사내: 김재범. 보면 볼수록 넘버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은데 특히 ‘날개가 찢긴 한 마리 물새’ 가 너무 좋다. 세 사람이 다 함께 부르는 후렴 부분의 그 붕 뜨는 것 같은 음이 귀를 꽉 채워 주는 게 자그마치 황홀하기까지 하다. 어쩌다가 넘버에 이렇게 진심이 된 걸까... 이러면 다음 시즌도 또 봐야 되는데... 본론으로 들어가자면, 내가 뭔가를 미처 생각해 내지 못 했다는 것을 알려 준 공연이었다. 시대의 분위기는 그 시대 사람들을 짓누르기도 하지만 파고들거나 스며들기도 한다는 점 말이다. 이 날의 사내는 정말 잘 스며드는 ‘존재’ 였다 (물리적 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