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다른 극에서 본 적 있는 배우님은 뒤에 ‘*’ 표시를 했습니다. 2019년 7월 31일 16시, TOM 1관. 김우진: 주민진 (* 안토니오 역). 윤심덕: 정연 (* 병사 4 역). 사내: 정민 (* 갈릴레오 역). 원래 입소문이 파다하면 궁금해서라도 관심 정도는 갖게 된다. 나에게는 이 극 또한 그런 경우이다.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매력적이어서 이렇게 꾸준히 올라오는 건지 궁금했다. 그래서 조용히 전체적인 내용을 감상하고자 뒤쪽 자리를 잡아 보러 갔다.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간단한 실화에 가상의 인물인 ‘사내’ 를 추가함으로써 상상력을 극대화 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(원래 실화 기반 극들이 요약을 하면 좀 심하게 간단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). 이러다 보니 사내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가 ..
* 다른 극에서 본 적 있는 배우님은 뒤에 ‘*’ 표시를 했습니다. 2019년 5월 19일 18시, 드림 아트 센터 1관. 루트비히: 테이. 청년: 이용규 (* 윤명렬 역). 마리: 김소향 (* 타이틀 롤). 발터 외: 차성제. 피아니스트: 강수영. * 한 달 넘게 고민하다가 바로 전날에 예매했다 (이러면 표를 취소할 수도 없으니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). 초연 때 못 봤던 마리 역 배우님을 정말 딱 한 번만 보고 싶어서였다. 인간적이고 감정이 풍부하며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잃고 싶어 하지 않아 하던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박사님이 너무 인상 깊어서 더더욱 그랬다. 게다가 2층 자리였으니 심리적 거리감을 만들기도 편할 테고 - 아무튼 계획 자체는 정말 완벽했다. 마리 역 배우님만 신경 쓰느라 내가 ..
* 다른 극에서 본 적 있는 배우님은 뒤에 ‘*’ 표시를 했습니다. 2019년 5월 29일 15시, 세종 문화 회관 M 시어터. 샤일록: 김수용 (* 이중섭 역). 안토니오: 주민진. 포샤: 유미. 바사니오: 허도영. 제시카: 이연경. 로렌초: 한일경. 그라시아노: 김범준. 네리샤: 우현아. 란슬롯 고보: 박선옥. 앙상블: 왕은숙, 권명현, 주성중, 오성림, 원유석, 임승연, 박정아, 이신미, 이경준, 신대성, 고준식, 박원진, 정선영, 심욱, 장현동, 박좌헌, 박재은, 이예나, 김경화, 박현선, 이미주, 최하현. * 원작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. 이 극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. 일단 서곡이 정말 좋았다. 현을 활로 문지르면서 나는 그 어마어마하게 강렬한 음 때문에 그렇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