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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나를 생각하면

루나 in Learning 2018. 7. 14. 00:52

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. 그래도 생각하고 생각하면 사소한 것들이 나오기는 한다. 예를 들면 이런 것들 말이다.

- 초콜릿보다 생크림을 더 좋아한다.

- 음료는 따뜻한 것보다 차가운 것을 더 좋아한다.

- 카페에서 마시는 음료는 대게 카페라떼나 카페모카, 망고 스무디, 녹차나 모카 프라페 중 어느 하나다.

- 코트 입는 것을 좋아한다.

- 목도리, 넥타이, 스카프, 크라바트처럼 목에 두르는 것들은 남이 맨 걸 보는게 좋다.

- 뭔가를 쳐다볼 때 고개를 (내 기준) 우측 하단으로 기울인다.

-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모든 진로 및 진학 상담에서 심리학과를 지망한다고 했다. 이쯤 되면 정말 인생이라는 서사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합격을 해야 한다.

- 성적 지향을 탐색하고 있다. 천천히 생각해 보고 있는데 일단 야한 것에 관심을 가진 일은 거의 없고 누군가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낀 일도 아직 없다


2018년 1월 18일, 루나. 


해시태그를 또 해 봤다. 이번에는 디저트 양자 택일패션 양자 택일이다.

- 에그 타르트와 치즈 타르트 중에는 에그 타르트다.

- 스낵과 쿠키 중에는 스낵이다.

- 생크림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 중에는 생크림 케이크다.

- 베이글과 스콘은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

- 누텔라와 크림 치즈 중에는 크림 치즈다.

- 하드 바와 소프트 콘 중에는 소프트 콘이다.

- 탄산 음료와 생 과일 주스 중에는 탄산 음료다.

- 커피와 차는 둘 다 좋아한다 (요즘 차에 맛을 들이고 있다).

- 사탕과 초콜릿 중에는 초콜릿이다.

가만 보면 식감이 부드러운 것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 이건 고질적인 씹는 문제 때문인 것 같다.

- 셔츠와 블라우스 중에는 셔츠다.

- 청바지와 면 바지 중에는 청바지다.

- H 라인 치마와 A 라인 치마는...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

- 맨투맨과 후드는 둘 다 좋아한다.

- 원피스와 투피스 중에는 투피스다.

- 코트와 패딩 중에는 코트다.

이제 알겠다. 난 단정한 차림을 좋아한다.


2018년 4월 13일, 루나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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