티스토리 뷰
“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듯이 내일의 나 또한 그러하기를.”
* 기본 설정.
이름: 유니스 도메니카 크로체타 (Eunice Domenica Crocetta).
- ‘유니스’ 라고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. 특히 미들네임에 담긴 종교적 의미를 많이 불편해 한다. 예외적으로 오빠가 미들네임으로 부르는 건 괜찮다고 한다.
젠더 및 성적 지향: 시스젠더 (법적 성별 여성), 그레이로맨틱 그레이섹슈얼.
- 본인은 평생 정체화하지 못하지만 어떤 글이나 이론을 처음 접할 때와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날 때의 마음이 거기서 거기라고 한다.
언어: 영국식 영어 (모국어), 프랑스어 (크게 어색하지는 않음), 독일어 (독해 위주).
- 영국식 영어 중에서도 에스추어리 2를 사용한다. 용인 발음 3을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기는 해야 한다.
- 독일어의 경우 서른 정도 돼서 배우는지라 들이는 노력에 비해 진도가 잘 나가지는 않는다. 영어 발음이 조금은 섞여 있다.
* ‘해리 포터 시리즈’ 관련 기본 설정.
혈통: 혼혈.
- 어머니가 순혈 마법사이다.
기숙사: 래번클로.
- 배정 당시 모자가 후플푸프로 보낼지 고민을 많이 했다. 결과적으로는 본인 선택에 따랐지만. 이후 그녀의 행보를 보면 사실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었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탐구심이 더 도드라지기는 한다. 물론 진짜 이유는 그녀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아닐까 싶다.
지팡이: 너도밤나무 4, 불사조 깃털 5, 11.5인치 6.
- 손잡이 쪽에 자그마한 은색 장식이 달린 것을 제외하면 지극히 단순한 형태이다. 평소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약간 광택이 난다.
- 주로 일상 마법 또는 치료에 특화된 지팡이로, 유니스와는 ‘스승과 제자로 출발해 어느새 친구가 된 두 사람’ 의 관계. 물론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인가는 매번 바뀐다.
* 외관 및 신체.
직모에 가까운 새빨간 머리카락이 가장 먼저 눈에 띌 것이다. 하나로 모아서 한쪽 어깨에 살포시 내려 묶었지만, 풀면 그 어깨보다 조금 더 아래까지 닿는 길이다. 그 머리카락은 옅은 피부 톤 때문에 더욱 더 도드라져 보였다. 아니, 어쩌면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착 가라앉은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른다. 낮은 콧잔등과 양쪽 광대뼈에 주근깨가 난 것을 제외하면 뾰루지나 잡티 같은 것도 없는 제법 깨끗한 피부이다. 당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약간 처진 (그래서 생기 없어 보이는) 회색 눈동자와 긴 속눈썹, 그리고 올라간 입 꼬리는 분명 부드러울 것이다. 그러나 그 안에는 어떤 날카로움, 또는 단호함이 담겨 있다. 당신이 옳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녀는 그 가라앉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날카롭게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. 물론 이는 당신이라는 인격 자체에 대한 비난이 결코 아닐 테지만, 받아들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당신의 몫이다.
키는 163센티미터로 조금 작은 편이고, 살이 잘 붙지 않는 모양인지 마른 체격이다. 키에 비해 팔과 다리가 긴 편이다.
왼손잡이이다. 이 때문에 그녀가 차를 마실 때 찻잔을 어느 손으로 드느냐에 따라 바쁜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다. 왼손에 들고 있으면 쉬는 거지만 오른손에 들고 있으면 일하는 중인 거다.
아침에 나갈 채비를 할 때면 머리를 감고 세수를 꼼꼼히 한 뒤 옅은 색 립스틱을 바르고 까맣게 눈썹을 그렸다. 그녀의 화장은 그게 다였다. 페이스 파우더도 향수도 필요 없었다. 탁한 회청색 긴팔 원피스를 입고, 화장을 마치고, 서류 뭉치와 필기구와 지팡이가 든 큼직한 갈색 숄더 백을 매고, 이제 현관을 열고 집을 나서면 본격적인 일과가 시작되는 것이다.
* 성격.
-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자이다.
- 그렇게 감정적인 성격은 아니며 오히려 매사에 상당히 무덤덤하다. 그녀가 가장 생기 넘치는 모습일 때는 학술적인 내용의 대화 내지는 토론을 하고 있을 때이다.
- 괜히 격식을 차림으로써 본인이 불편해지는 것을 싫어한다.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도 격의 없이 대하되 반드시 존댓말을 쓰는 식으로 선을 긋는 편. 물론 주변 사람들의 곤란한 상황에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결코 망설이지는 않는다.
-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고집도 강한 편이지만, 그렇다고 앞에 나서는 타입은 아니다 (정확히는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따로 있으며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한다). 그래도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게을리 하지는 않는다.
- 학자적 성향이 있다. 특히 지식욕과 탐구심에 있어서는 더더욱. 학문적 야심도 강해 호그와트 고학년 시절부터 계속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학문적 교류도 계속 이어 나가지만, 이 야심이 실제로 이루기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. 일생일대의 꿈은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.
- 자신이 뭔가를 모른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알려 하지 않는 게 더 부끄럽다고 생각한다. 자연히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.
- 어떤 것을 단정 짓지 않으려 하고, 가능한 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자 한다. 이것은 그녀가 학문 이론을 대하는 태도와 종교관으로 이어졌고, 이 때문에 그녀는 (무신론에 가깝긴 하지만) 불가지론자이다.
- 다양한 언어들에서 ‘왼쪽’ 이라는 표현에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싫어한다. 정말로. 특히 독일어의 ‘왼쪽 발로 일어났다’ 라는 관용어 7에 제대로 화가 난 나머지 그 표현을 배우고서부터는 매일 침대에서 일어날 때 일부러 왼쪽 발부터 딛는 습관을 들였다.
* 그 외.
- (누가 영국인 아니랄까 봐) 홍차 애호가이다. 첨가물은 각설탕 한 개. 우유를 넣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 모양이다. 이유는 ‘스콘에는 클로티드 크림에 잼까지 다 발라 먹으면서 차까지 밀크 티인 건 좀 그렇잖아’ 라고 한다.
- 필기구 선택에 무척 까다롭다. 가장 중요한 기준은 ‘부드럽게 나오는가?’ 이다. 결국 기성품으로는 해결을 못 했는지 펜과 잉크를 분리해서 마법으로 마개조를 해 버린다. 덤으로 그녀가 쓰는 필기구 색은 검정, 파랑, 빨강, 딱 세 가지다.
- 방향 감각이 좋고 지도를 잘 읽는다.
- 추위를 잘 안 타는 편이다. 어지간해서는 얇은 코트 한 벌 정도로 겨울을 난다.
- (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건 둘째 치더라도) 음악에는 소질이 없지만 가끔 프랑스어로 ‘인터내셔널 가’ 를 부르는 걸 들어 보면 목소리 자체는 의외로 괜찮다.
- ‘오블리비아테 8’ 에 매우 능하다. 중간 크기 강의실 안에 있는 사람 모두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며, 이 때문에 저자들을 만날 때는 (일이 안 풀릴 때를 대비해) 늘 그녀가 동행한다.
- 요리 실력은 정말 딱 혼자 살면서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이며 미각적 만족은 ‘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’ 이다. 다행히 그녀의 입맛은 그렇게 까다롭지 않기에 어지간하면 다 잘 먹을 수 있다. 다만 익히지 않은 토마토나 해조류는 못 먹으며 레시피 없이 간을 잘 못 맞출 정도로 미각이 둔하다.
- 런던 정치 경제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. 20대 중반에 입학했는데 실은 학비를 모으느라 남들보다 조금 늦어진 것이라고 한다. 가끔 자조적으로 ‘이 속도로 해서 어느 세월에 학위를 딸까’ 하지만 이건 자기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강하게 주장한다.
- 머글 연구 서클 활동과 대학 공부를 거치면서 마르크스와 뒤르켐, 짐멜 등의 주요 저작들을 영어 완역판으로 거의 다 읽었다.
- 마법 유전자의 기원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뇌 과학이나 심리학 서적도 나름 찾아 읽는 편이다. 영어로 된 책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최신 학문이기도 해서 책 구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 듯 하다. 사회 과학 서적을 읽는 것이 일 내지 공부라면 이 쪽은 취미로 읽는 것에 가깝다.
- 좋아하는 마법 주문은 ‘에피스키 9’ 와 ‘아파레시움 10’ 이다.
- 머리카락 색이 이미 빨간색이어서 그런지 빨간색 계열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. 주로 파란색 계열이나 무채색을 선호한다.
로노님 (@RN_fortuna) 커미션. 만 나이 15~16세 가량.
로노님 (@RN_fortuna) 커미션. 만 나이 30대 전후. 왼쪽의 중년 남성은 로노님의 자캐인 케이네스 박사.
- 연도는 다르지만 이 날짜는 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생일 (1775년) 인 동시에 윌리엄 서머셋 몸의 사망일 (1965년) 이다. [본문으로]
- Estuary English. 영국 남동쪽, 즉 런던 인근 서민들이 사용하는 억양이다. [본문으로]
- Received pronounciation (또는 Posh English). 영국식 영어의 관념적인 ‘표준 발음’ 이다. [본문으로]
- 소심하거나 참을성 없는 사람이 잡으면 매우 힘이 약하지만,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난다면 다른 나무들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교하고 예술적인 기교를 부릴 수 있다. 제대로 된 주인은 나이가 어리다면 자기 또래보다 지혜롭고 어른이라면 이해심과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. [본문으로]
- 가장 드문 타입이며, 마법의 범위도 넓고 다양하나 다른 심보다 이 특성이 드러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. 주로 독립적이고 세상과 거리를 두는 사람을 고르기에 가장 까다롭고 길들이기도 어려우며, 충성을 얻는 일 또한 어렵다. [본문으로]
- 약 29센티미터. [본문으로]
- Mit dem linken Fuss aufgestanden sein. ‘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’ 라는 의미이다. [본문으로]
- Obliviate. 기억을 지우거나 조작하는 주문이다. [본문으로]
- Episkey. 가벼운 부상을 치료하는 주문이다. [본문으로]
- Aparecium. 감춰지거나 숨겨진 것을 드러나게 하는 주문이다. [본문으로]
'연성 > 자캐 프로필 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카스파르 다비트 베레트 (0) | 2018.06.30 |
---|---|
로렌츠 에브너 (0) | 2018.06.27 |